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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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문다혜, 우회전 차로에서 방향 지시등 켜고 좌회전했나?

“우회전만 가능한 차로서 좌회전 방향 지시등 켠 채 전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음주운전 사고 전 만취 상태로 길을 걷다 차량 운전석에 탑승했다.

 

그는 사고 전 우회전 차로에서 좌회전한 모습도 포착됐다.

 

채널A 캡처

 

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 17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골목에서 다혜 씨가 술에 취한 것처럼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확인됐다.

 

그는 이후 한 건물 앞에 주차된 차량 운전석에 혼자 탑승한 후 시동을 걸었다.

 

탑승 약 10분 만인 오전 2시 29분쯤 차를 몰고 골목길을 벗어나 한 호텔 앞에서 차선을 변경하다 택시와 부딪혔다.

 

또 다혜 씨는 우회전만 가능한 차로에서 좌회전 방향 지시등을 켠 채 전진했다.

 

느린 속도로 나아가던 다혜 씨는 맞은편에서 택시가 다가오자 멈추기도 했다. 그의 차량은 왼쪽 도로로 진입하기 위해 교차로 한복판에 그대로 정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교차로로 진입한 다른 차량들이 다혜 씨의 차량을 피하면서 일대가 혼잡해지기도 했다.

 

택시기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한 결과, 다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였다.

 

면허 취소 수치를 넘는 만취 상태였다. 택시기사는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다혜 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과 '다혜 씨 태국 이주 지원 의혹'을 수사 중이다.

 

다혜 씨 주거지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