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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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트럼프 직격 “대선 불복, 두 번째 임기 허락 못 해”

“국민 뜻 받아들이기를 거부 해”
“11월에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불복을 집중 공격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5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더글러스 국제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샬럿 AP=연합뉴스

 

해리스 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는 2020년 선거에서 패했다”면서 “그는 국민의 뜻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무장한 군중을 미 의회 의사당으로 보냈고 자신의 부통령의 목숨도 위협했다”고 올렸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에게 두 번째 임기를 허락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해리스는 이어 올린 글에서 “우리는 자유와 미래를 위해 싸우고 있다”며 “11월에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해리스는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결과를 싫어했기 때문에 우리 나라의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을 부추겼다”고 비판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6일 트럼프의 육성이 담긴 해리스의 정치 광고도 소개했다. 해리스 선거 캠프가 폴리티코에 처음 제공된 새로운 광고에서 “우리는 지옥처럼 싸웁니다. 우리가 지옥처럼 싸우지 않는다면 더 이상 국가를 가질 수 없을 것이다”는 트럼프의 목소리가 광고에서 나온다.

 

폴리티코는 해리스 캠프에서 이런 공격을 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라고 전했다. 해리스와 조 바이든 대통령이 1월 6일 대선불복 사건에 대해 유료 광고에서 이같은 공격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광고는 잭 스미스 특검팀이 법원에 제출한 165쪽 서류에서 트럼프의 대선 불복이 공적 행위가 아닌 사적 행위라고 주장한 것에 뒤이어 나왔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