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서 열린 ‘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역대 가장 많은 방문객 수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요식사업가 백종원 대표와 손잡고 ‘고등어김밥’, ‘안동참마돼지육전버거’ 등 안동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으며 방문객들을 끌어모았다는 평가다.
8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6일까지 중앙선1942안동역과 탈춤공원 일대에서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문화의 춤’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총 148만 명의 방문했다.
올해 축제는 25개국 35개 단체 해외공연단이 참가한 가운데 국내외 다양한 탈과 탈춤 관련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특히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존’에서는 지역 농특산물과 탈춤 먹거리 소재를 활용한 음식을 개발‧판매해 큰 인기를 끌었다.
안동시는 지난 8월 더본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먹거리 분야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협업했다.
먹거리 부스 모집은 지역 상인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더본코리아의 개별 심사를 통해 총 34개 업체 및 단체가 최종 선정됐다.
더본존에서는 고등어김밥(5000원)을 비롯해 안동 지역 특산품인 간고등어와 안동참마, 안동한우 등을 활용한 메뉴를 판매했다. 닭염통꼬치(3000원), 간고등어바베큐(9000원), 고등어케밥(6000원), 간고등어국밥(7000원), 안동참마돼지육전버거(5000원), 안동찜닭(1만8000원) 안동한우곱창모듬(1만3000원) 등을 개발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다른 스낵바와 푸드트럭 등에서도 아메리카노 등 음료를 4000원 안팎에, 떡볶이를 3000원대에 판매하는 등 음료와 빵 등 간식거리를 일반 카페 및 식당들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방문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안동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탈춤 축제 대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안동시 전체를 축제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한다면 외국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증대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올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만큼 역대 가장 많은 인파가 다녀가는 성과를 이뤄 만족스럽다”며 “올해 드러난 문제점은 내년을 준비하며 고치고, 앞으로 더욱 성장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