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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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소리가 스물 여덟 자 안에 다 담겨 있다” 창작합창서사시 ‘훈민정음’ 오는 2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

세계 정상급 바리톤 이응광, 소프라노 김순영, 젊은 소리꾼 류창선이 선보이는 장엄한 대서사시
동서양의 조화, 전통과 현대의 융합으로 합창음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21년 국립합창단이 제작·초연한 작품으로 23년 9월 20일(현지시간 오후 8시) 뉴욕 링컨센터의 데이비드 게펜홀에서 열린 공연 모습 (사진제공: 국립합창단)

사단법인 함께한대(이사장 박철곤)는 오는 578돌 한글날을 맞이하여, 이달 2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창착합창서사시 ‘훈민정음’ 음악회를 선보인다. 

 

‘훈민정음’은 세종실록과 훈민정음 해례본을 비롯한 관련 역사적 자료들의 고증을 바탕으로, 아시아의 대표적인 합창작곡가로 손꼽히는 오병희가 작곡한 칸타타다. 한글이라는 위대한 유산을 동시대의 우수한 예술작품으로 표현한 ‘훈민정음’은 지난 2021년 10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국립합창단의 초연 이후, 국내외 주요 도시에서 12회의 공연을 이어오며 예술성과 대중성 모두 관객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뉴욕 링컨센터에서의 공연에서는 ‘세종대왕 한글 창제의 대서사와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음악요소, 다양한 음악어법 장치와 이 모든 것들을 조화롭게 이끌어가는 무대연출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21년 국립합창단이 제작 · 초연한 작품으로 21년 10월 12일(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공연 모습 (사진제공: 국립합창단)

이번 공연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사랑과 희망의 하모니’ 음악회 개최를 통해 따뜻한 나눔, 아름다운 동행을 전개하는 사단법인 함께한대에서 기획을 맡아, 음악, 연기, 영상을 새롭게 구성하여 압도적인 무대연출로 재탄생시킨다.

 

업그레이드 된 창착합창서사시 ‘훈민정음’의 무대를 통해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바탕으로 창제된 훈민정음을 처음 마주하는 이들의 감격과 환희를 느끼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사대주의로 인해 나라의 안위를 염려하였던 이들의 반대를 되새겨 보고, 위대한 역사가 된 자랑스러운 한글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K-Culture의 전 세계적 관심과 기대 속에, ‘훈민정음’은 동서양과 전통 및 현대의 다양한 음악 요소를 창의적으로 융합하고 환상적인 조화를 이룸으로써 문화예술의 모든 수혜자에게 역사를 포함하는 문화예술의 궁극의 가치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