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영업자가 음식값 이체 사기를 당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지난 6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음식값 계좌 이체 사기당했습니다. 10원 입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식당 운영하면서 먹튀는 몇 건 당해봤지만, 음식값이 7만원인데 10원 입금하고 갔다. 직원이 분명 7만원 입금 확인된 걸 본인 폰으로 보여줬고, 7만원 찍혔다고 이야기한다"며 피해 사실을 밝혔다.
이어 "남자 20대 초반 3명이 함께 사람을 기만하는 게 용서가 안 된다. 그동안 먹튀는 혹시 깜빡할 수도 있고 혼자 와서 먹고 가면 어려울 수도 있겠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이번은 도저히 생각하면 할수록 용서가 안 된다. 경찰 접수는 해놓은 상태"라며 분노했다.
A씨는 "계좌이체 10원을 했다는 건 법의 처벌이 무섭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법의 처벌 말고 정의로운 처벌을 해주고 싶다. CCTV 및 계좌이체 실명은 가지고 있다"며 합의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뜻을 전했다.
'10원'이 입금된 거래 내역을 함께 첨부한 A씨는 "다른 분들도 계좌이체 후 입금됐는지 필히 잘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시 사기 일행은 직원에게 "계좌이체 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냐"고 묻기도 했다. 이들은 직원이 "아니요"라고 답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7만원 찍어놓고 전송 누르기 전까지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전송 후 입금 완료됐다는 화면까지 확인해야 한다" "일부러 금액 잘못 눌렀다고 빠져나갈 구멍을 만든 거다" "선처해 주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