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와 충북, 경북을 잇는 중부내륙선철도가 착공 10년 만인 다음 달 전 구간 개통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중부내륙선 2단계 건설 사업이 다음 달 완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1단계(이천~음성~충주) 54㎞ 구간을 2014년 착공했다. 2단계(충주~괴산~문경)는 39.2㎞로 총 93.2㎞의 철도 교통망이다.
내륙선철도 역사는 2021년 12월 1단계 개통으로 음성 감곡장호역, 충주 앙성온천역, 여주 가남역 등이 신설됐다. 2단계 개통으로 충주 살미면과 괴산 연풍면, 문경 문경읍에 KTX 역사가 신설된다.
이 철도는 지난해 12월 이천을 지나 판교까지 운행을 연장해 수도권 접근성을 높였다. 판교까지 승용차로 2시간 가까이 걸리던 시간을 20~30분 정도 단축했다. 살미역은 약 72분, 수안보온천역은 약 77분, 연풍역은 약 82분 소요될 전망이다. 문경은 약 90분으로 30분 정도 단축이 가능하다.
도는 각 지역의 관광과 경제 활성화 등 지역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 생활인구 증가 등이 이유다.
실제 충주호와 탄금대, 수안보 온천, 월악산 국립공원, 조령산 휴양림, 문경새재 등 관광지가 역사 인근에 있다. 또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등 충주와 음성, 괴산의 산업단지 접근성 강화로 경쟁력도 향상도 기대된다.
여기에 도는 충북선 고속화가 2031년 완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중부내륙선 충주에서 청주 오송을 연결하면서 명실상부한 충북의 철도 교통망 시대를 여는 셈이다. 음성군이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건의한 ‘감곡~충북혁신도시를 잇는 중부내륙선지선‘의 반영 가능성도 열려 있다.
김 지사는 “중부내륙선 철도 개통으로 ‘육로와 하늘길을 여는 원년의 해’라는 구체적인 성과는 물론 충북 곳곳을 철도망으로 연결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