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제1회 나무포럼을 11~12일 제주썬호텔과 한라생태숲 원형광장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나무포럼은 기후위기 시대에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도시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후위기 시대에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녹지정책의 효과적인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주관하며, 서부산림청이 후원한다. ‘도시와 숲, 그리고 사람’을 대주제로, 11일 오후 1시부터 제주썬호텔에서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도시숲을 주제로 한 1세션에서는 ‘너구리 박사’ 박병권 한국도시생태연구소장이 ‘도시숲의 중요성’을 야생 생물의 생태와 연관해 설명한다. 최진우 가로수시민연대 대표는 해외 주요 도시와의 비교를 통해 ‘도시숲 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이야기한다.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장은 다양한 도시숲 조성 사례를 공유하고, ‘제주형 도시숲 조성을 위한 조언’을 건넨다.
2세션에서는 정원 정책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김용국 건축공간연구원 연구위원이 ‘정원도시 개념과 역할 및 사례’를 주제로 발표한다. 조경가 김봉찬 베케 대표는 ‘제주형 정원도시 조성과 디자인’에 대해, 배준규 국립수목원 정원식물자원과장은 ‘정원도시 유지 관리와 주민 참여’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3세션에서는 주요 도시의 도시숲 정책 추진 사례를 살펴본다. 김성영 부산시 공원여가정책과장이 ‘부산시 정원도시 정책과 송상현 광장 조성 사례’, 이경식 포항시 그린웨이추진과장은 포항시가 추진한 ‘도시숲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승인 사례’에 대해 설명한다. 이경준 제주도 산림녹지과장은 최근 패러다임을 전환한 ‘제주도 도시숲 정책’을 소개한다.
12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한라생태숲 원형광장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제주도 주요 가로수의 특징을 맞추는 보드게임과 제주도 상징새인 큰오색딱다구리 만들기, 30가지 곤충 관찰하기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로즈마리 삽목, 허브 스머지스틱 제작 등 식물 치유 프로그램과 요가, 싱잉볼 명상 등도 준비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제주 나무포럼을 통해 도민들이 도시에서 생태를 더 가깝게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포럼에서 나온 정보와 전문가 및 도민 의견은 제주 도시숲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