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 이웃이 던지는 쓰레기에 몸살을 앓던 중 화분에 떨어진 피임 도구를 보고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 아파트 거주민의 사연이 전해졌다.
서울 관악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A씨는 10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지난 8일 베란다에서 보지 말았어야 할 것을 발견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20층 건물의 1층에 사는데 지난 8일 베란다에 내놓은 화초 이파리에 뭔가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걸 발견했던 것.
가까이서 본 물건의 정체는 피임 도구였다. 심지어 사용 후인 듯 너덜너덜한 상태였다.
A 씨는 “베란다가 좀 밖으로 나와 있는 부분이라 예전부터 위에서 종종 뭔가가 떨어질 때가 많았다”며 “그간 담배꽁초와 배설물 섞인 모래를 발견한 적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부터는 피임 도구 포장지가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썼던 피임 도구까지 떨어졌다”며 “혹시 누가 장난쳤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실수가 아닌 고의란 생각에 경고문을 붙이려고 한다”고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더러워죽겠다”, “나라가 점점 미쳐가는 거 같다”, “경고문이 아니라 처벌할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 등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