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최종 8.89%로 마감됐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의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864만 5180명 중 77만 5971명이 참여했다. 이번 재보선은 인천 강화, 부산 금정, 전남 영광·곡성의 기초단체장과 서울시 교육감을 뽑기 위해 치러진다. 사전투표는 11~12일 이틀간 진행됐다.
이번 사전투표율은 지난 4월 열린 22대 총선 최종 사전투표율(31.28%) 대비 22.39%포인트(p), 2022년 치러진 8대 지선(20.62%) 대비 11.73%p, 20대 대선(36.93%) 대비 28.04%p 낮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전남 영광 43.06%, 전남 곡성 41.44%, 인천 강화 27.9%, 금정 20.63%, 서울 8.28% 순으로 많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날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만큼 여야 지도부는 현장에 총출동해 지원유세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나란히 최대 격전지인 부산 금정을 찾았다.
한 대표는 최근 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겨냥해 패륜적 언행이라고 강하게 비판했고, 이 대표는 이번 선거를 윤석열 정권에 대한 2차 심판으로 여겨달라며 한 표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부산 오시게시장에서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민주당의 패륜적인 언행이 금정에 발붙일 틈이 없다는 것을 투표로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열심히 일하다가 돌아가신 분을 모욕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다”며 “사람 되긴 어려워도 괴물이 되지 말자는 영화 속 말이 생각났다”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이후 사흘 만에 또 금정을 방문해 “금정구청장 한 명을 뽑는 게 아니라 여러분이 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생각으로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권력이란 먼바다를 항해하는 배와 같다”며 “선장이 매일 술 먹고 지도도 볼 줄 모르고, ‘너 나랑 잘 알지. 항해사 해봐’ 그러면 항해가 되겠나”라고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는 인천 강화와 부산 금정의 경우 지병을 앓고 있던 전임 지자체장의 별세, 전남 영광·곡성과 서울시 교육감의 경우 전임 단체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됨에 따라 치러진다.
본 선거는 오는 1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관위 누리집을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