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국극 배우의 성장기를 그린 김태리 주연의 드라마 ‘정년이’(사진)가 4%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13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tvN 드라마 ‘정년이’ 1회는 시청률 4.8%를 기록했다. 이는 한 주 전까지 방영됐던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의 첫 방송 시청률과 같다.
‘정년이’는 소리꾼으로 뛰어난 재능을 타고난 주인공 윤정년(김태리)이 한국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았다.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첫 방송은 주인공 정년이 국극 배우라는 세계에 눈을 뜨고 꿈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과정을 그렸다. 주인공의 서사가 속도감 있게 펼쳐졌다. 1957년 목포의 시장에서 생선을 팔던 정년은 우연히 사람들 앞에서 소리를 하는데, 그 모습이 공연을 위해 목포에 왔던 유명 국극 배우 문옥경(정은채)의 눈에 띈다. 옥경은 정년에게 국극 공연을 보러 오라고 제안하고, 정년은 옥경이 출연한 국극 공연을 보고 전율을 느낀다. 정년은 국극 배우가 되기 위해 반대하는 집을 탈출해 매란국극단 입단 시험에 지원하는 것으로 1회가 마무리된다.
같은 날 방송을 시작한 JTBC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는 3.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드라마는 1990년대 시골 마을에서 성인용품 방문 판매를 하게 된 여성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다룬 김소연과 연우진 주연의 코미디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