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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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안 멈췄다”…경부고속도로 차량 ‘8중 추돌사고’ 2명 사망

“차에서 소리가 나면서 브레이크 작동하지 않았다”

13일 경부고속도로에서 8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4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5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의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청주휴게소 인근에서 A(59)씨가 몰던 쏘렌토 SUV가 갓길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주행 중이던 토요타 승용차와 충돌했다.

 

A씨 차량은 다른 차량과 잇따라 부딪히면서 8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토요타 승용차에 타고 있던 20대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운전자 등 12명도 다쳐 치료 중이다.

 

A씨는 주행 중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자 차량을 멈추기 위해 갓길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차에서 소리가 나면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57분께 충남 공주 검상동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 방향 236km 지점에서 고속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버스는 사고 충격으로 가드레일을 뚫고, 교통표지판, 도로 옆 산비탈에 있던 나무를 들이받고 멈췄다.

 

이 사고로 버스 기사 50대 A씨와 승객 4명 등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