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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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갤러리, ‘서양화가 황제성·사진작가 채호선’ 2인 초대전 20일까지 개최

경기도 안양에 있는 YK갤러리(관장 윤광순)는 지난 7일부터 서양화가 황제성 초대 개인전을 열고 있다. 

Nomad-idea  황제성 作

‘nomad-idea' 주제의 이번 전시회에서 황제성은 ​유년기와 성년기가 한데 어우러진 ‘어른동화’의 관점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의 그림에 등장하는 어린 왕자, 얼룩말, 피노키오 같은 주요 소재들이 아이들에게는 자유로운 상상력을 자극하고 어른들에게는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추억과 동심의 세계를 보여준다. 

 

황제성은 ”그동안 지속해서 작품에 담아낸 주제는 ‘생명의 순환’이다. 이것은 넓게 보면 동양 철학적인 측면에서 ‘윤회사상’과도 통할 것이다. 하지만, 사후의 세상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살고 있는 세상에서 만나는 또 다른 차원과 공존하는 “다차원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꿈을 실상처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그림에 담겼다고 볼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Nomad-idea  황제성 作
Nomad-idea  황제성 作

황제성은 중앙대 예술대학원 출신으로 개인 단독부스전 40여회, 국내외 단체전 900여회 이상 참여했다. (사)한국미술협회 경기도미술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사)한국미술협회 서양화 통합부이사장으로 미술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YK갤러리는 같은 기간 2층 전시장에서 중견 사진작가 채호선의 ‘황산-설경에 취하다’ 전시회를 함께 열고 있다. 좀처럼 보기 드문 중국 황산 설경을 담은 작품이 관람객의 시선을 끈다. 중국 제일경인 황산 위엄과 경관을 담은 사진 작품은 많으나. 황산 설경은 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작품이 이채롭다. 채호선은 ”영하 20도의 혹한에 10여 시간을 기다려 눈이 내리는 행운을 만나 귀한 황산의 설경을 담은 행운을 얻어 전시회에서 선을 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산 설경 외에 이탈리아 돌로미테, 아이슬란드, 홋카이도 등 세계의 명소를 담은 10여 작품을 출품했다. 두 전시회 모두 20일까지 열린다. 

황산 채호선 作
황산 채호선 作

YK 갤러리는 (주)YK건기가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7일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본사 건물 1, 2층을 전시장으로 개관해 상시 미술전이 열리는 안양의 새로운 전시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