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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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 터널서 졸음운전으로 인한 추돌 사고…“음주운전보다 위험”

인스타그램 갈무리

 

그룹 컨츄리꼬꼬 출신 신정환(50)이 졸음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의 피해자가 됐다고 고백했다.

 

신정환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며 “느닷없이 졸음 운전차에 받혀서 병원 신세를 지게 된 가족. 터널도 고속도로도 뒷자리도 이제 무섭라고 적었다.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신정환은 가족과 함께 차를 타고 고속도로 1차로를 달리던 중 뒤따라오던 차량에 의해 강하게 들이받혔다.

 

영상 속 사고를 낸 차량은 터널 1차로를 달리던 신정환 차량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와 충돌했다. 이후 미끄러지더니 불꽃이 튀고 차량이 들썩거리고 나서야 간신히 멈췄다.

 

신정환은 “규정속도로 가는 중 (사고 차량이) 엄청난 속도로 저희 가족이 타고 있는 차량과 충돌했다”며 “아이와 저는 뒷좌석에 있었고 아이는 너무 놀라서 소리도 못 내고 앞 좌석에 부딪혔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겪어보는 터널사고라 2차 충돌이 걱정돼서 정신 없이 뒤에서 경찰차가 올 때까지 옷을 흔들었다. 원래는 삼각대를 세운 후 비상구로 대피해야 하지만 막상 겪어보니 아무 생각이 안 났다”며 “나중에 긴장이 풀리며 목과 어깨통증이 심해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갔다”고 덧붙였다.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9~2023년)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1만765건으로 하루 평균 5.9건이 발생했다. 사고가 졸음 운전 때문이었다는 것을 밝히며 신정환은 “음주보다 더 위험하다고는 들었다. 이 정도 속도에 졸면서 벽에도 안 부딪히고 차선도 안 바꾸면서 이렇게 충돌할 수 있나”라고 위험성을 되짚었다.

 

한편 그룹 룰라, 남성 듀오 컨츄리꼬꼬 멤버로 활동하며 인지도를 얻었던 신정환은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구속 기소되며 연예계 활동이 사실상 중단됐다. 징역 8개월 실형을 선고받은 그는 이 과정에서 뎅기열에 감염됐다고 주장하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 신정환은 2014년 14살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