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열풍’이 서점가를 뜨겁게 달구면서 소설가 한강의 책 판매량이 100만부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 10일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주요 서점에서 한강 작가 책의 누적 판매는 84만부를 넘어섰다.
14일 서점업계에 따르면 교보문고에서는 이날 오후 1시까지 31만3000부, 예스24에서는 이날 오후 2시까지 약 33만부, 알라딘에서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20만부가 판매됐다. 전자책 판매는 종이책에 견줘 미미한 수준으로 3사 합계 기준 약 5만부가량 판매됐다.
품귀현상을 보였던 한강의 책들은 14일부터 서점가에 재입고됐다. 이날 교보문고에 따르면 한강의 책 ‘작별하지 않는다’와 ‘소년이 온다’ 등이 우선 출고돼 대부분의 서점에 비치됐다. ‘흰’, ‘채식주의자’ 등 다른 작품도 순차적으로 서점에 입고될 예정이다. 판매량 추이를 볼 때 조만간 100만부는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
한편 노벨상 수상 발표 후 두문불출하고 있는 한강이 1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열리는 포니정혁신상 시상식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벨상 수상 전에는 참석을 약속했던 행사이기 때문이다.
다만 노벨상 발표 이후 작가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인해 불참하거나 대리 수상자를 보낼 가능성도 있다. 포니정재단(이사장 정몽규)은 지난달 19일 제18회 포니정혁신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