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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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장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진력하고 있다” [2024 국정감사]

14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
“담당검사 연임도 확신한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4일 ‘해병대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사건에 대해 “외부적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내부적으로 진력하고 있다”면서 “신속히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연장을 요청하는 부장 검사들을 교체해서 (지지부진한 수사를) 새롭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하자 이렇게 답했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 처장은 채상병 사건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이대환 수사4부 부장검사와 차정현 수사기획관 등 검사 4명의 연임에 대해서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임기는 오는 27일 만료된다. 오 처장은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이들의 연임을 재가하지 않는 방식으로 공수처 수사를 방해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저희는 연임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오 처장은 이날 공수처 검사 임기에 대해 “수사관 임기는 폐기하고 검사 임기는 대폭 늘리든지, 자격심사를 도입해 오래 걸리는 수사를 소신껏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처장은 이날 명태균 씨와 관련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있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 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만 답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