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제시와 관련된 팬 폭행 사건이 최근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연루된 프로듀서가 LA 한인 갱단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건은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발생했으며, 제시의 팬인 미성년자 A군이 제시에게 사진을 요청하던 중 제시의 일행인 프로듀서 ‘코알라’의 지인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사건 이후, 제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지만, A군과 그의 어머니는 제시의 사과문에 대해 “변명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피해자 A군의 어머니는 “저희 아이가 봤을 때 코알라와 함께 있었다”고 주장했다. 모친은 또한 “가해자를 보자마자 일어나서 잡으려고 했지만 놓쳤다”며 가해자가 제시와 무관한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피해자 A군은 제시의 사과문에서 ‘도의적인 책임’이라는 표현이 사용된 점에 대해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사건의 발단은 A군이 제시에게 사진을 요청한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코알라는 A군을 막아선 뒤 폭행을 가했으며, A군은 그의 행동이 “갱단 같았다”고 주장했다. A군은 친구들과 함께 있었던 당시, 코알라의 모습이 일반적이지 않았고, 그의 행동에서 갱단과 관련된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제보에 따르면, 코알라의 팔에는 'K'와 'OS'라는 문신이 새겨져 있었으며, 이는 LA의 한인 갱단인 'Korean Outlaws'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제시는 사건 발생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팬이 불의의 피해를 입었다고 안타까움을 표하며,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건이 알려진 후, 경찰은 제시와 그 일행을 인근 술집에서 발견했으나, 가해자는 현장에 없었기 때문에 체포할 수 없었다. 이후 경찰은 코알라를 포함한 관련 인물들을 조사하기 위해 소환했다.
경찰 측은 “자국민에 대한 폭행 사건인 만큼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제시 소속사 변호인은 “코알라는 제시와 몇번 음악 작업을 같이 했으며 제시는 갱단과 관련이 없다. 코알라가 갱단이라는 것도 전혀 아는 바가 없다”라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