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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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진흥공사, KOBC컨테이너운임지수 발표 100회째 맞아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전날 국내 컨테이너선박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KOBC컨테이너선운임지수(KCCI)’를 100회 공식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KCCI’는 부산항 컨테이너 운임을 기준으로 하는 세계 유일의 운임지수로, 코로나19 펜데믹 시기인 2022년 11월 처음 발표한 이후 해운물류업계 수익성 관리와 시황 분석력 제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발표되는 운임지수에서 다루지 않던 한국발 중국과 일본, 동남아, 중동 등 인트라 아시아 항로를 도입해 국내 해운물류업계와 화주사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서 국내 컨테이너선박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발표하는 ‘KOBC컨테이너선운임지수(KCCI)’가 100회째를 맞았다. 사진은 해양진흥공사 기업 이미지(CI).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해진공은 KCCI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지난 2년간 패널리스트 외형 확대를 집중 추진했다. 그 결과, 초기 10개사로 시작했던 운임지수 패널이 이달 현재 누적 25개사로 2.5배로 확대됐다. 초기 패널사가 KCCI의 인지도와 공신력 우선 확보를 위해 국내 대규모 물류업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반면, 추가 확보한 패널사들은 역량이 탄탄한 중소기업부터 외국계 물류업체까지 질적 다변화를 도모했다.

 

이 같은 패널리스트 구성의 다양성은 향후 KCCI가 다양한 화주사의 운임을 대변할 수 있어 더 높은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CCI는 안정적인 운임지수 운영 단계를 넘어 운임지수 활용 저변을 넓히고 있다. 통상 운임지수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기까지 오랜 기간에 걸친 데이터를 확보해야 하는 점을 감안할 경우, 이제 막 공식 발표 100회를 맞은 KCCI는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지난달 블룸버그 터미널 등재로 글로벌 운임지수들과 위상을 나란히 한데 이어, 이날부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해외경제정보드림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대외 신인도와 활용도가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KCCI를 국내 해운산업 위상에 걸맞은 세계를 선도하는 운임지수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