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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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캠프 출신 50대男, 해변서 숨진 채 발견

경찰, 투망하다 빠진 것으로 추정…사인 조사 중
강원 고성지역의 한 해변 자료사진. 뉴스1

 

이재명 캠프 출신 인사가 강원 고성군 간성읍 동호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속초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2시1분쯤 고성군 간성읍 복지회관 인근 동호해변에서 A(56)씨가 물에 빠졌다는 관광객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신고를 접수한 지 12분 만인 같은 날 오후 12시13분쯤 A씨를 심정지 상태로 구조해 출동한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소방당국은 A씨를 인근 도시인 속초시 소재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해경은 A씨가 투망(물고기를 잡기 위해 그물을 물속에 넣어 치는 것)을 위해 바다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사고 당시 A씨는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는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를 지지했던 전 경기도교통연수원 사무처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당시 텔레그램 단체채팅방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경선을 치르던 이낙연 전 대표를 비방하는 활동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당시 시민단체 고발로 해당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A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