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동작구 수방사(수도방위사령부) 부지에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 일반공급 본청약에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1천대 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14일 LH에 따르면 이날 수방사 공공분양주택 22가구 일반공급 본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2만5천253명이 접수해 평균 1천147.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공공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최근 서울 지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일반공급 37가구, 1천25대 1)는 물론,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성남 수정구 판교 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6월 분양, 일반공급 26가구, 1천110대 1)의 경쟁률보다 높다.
전날 진행된 30가구 특별공급 본청약에는 총 1만6천724명이 신청해 평균 5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유형별로 보면 4가구를 모집한 '신혼부부'에 총 5천972명이 신청해 1천4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6가구를 모집한 '생애최초'에는 6천43명이 몰리면서 1천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생아'(8가구) 특공에는 3천185명, '다자녀'(4가구)에는 1천204명, '노부모 부양'(2가구)에는 293명이 각각 신청했다.
이 아파트는 동작구 노량진동 154-7번지 일대 수방사 부지에 지상 최고 35층 5개동, 전용면적 59㎡, 총 556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단지다.
행복주택과 군 관사를 제외한 263가구가 공공분양주택으로 나왔으며, 사전청약을 통해 공급된 물량을 제외한 52가구가 이번 본청약에 나왔다.
평균 분양가는 9억5천202만원으로 작년 공개된 추정 분양가보다 7천977만원 높게 책정됐지만, 인근 아파트 단지의 같은 면적 시세가 13억∼15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상당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과 9호선 노들역이 가깝고 일부 가구는 '한강뷰'가 가능하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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