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역 대합실에서 갑자기 쓰러진 중년 남성이 역무원들의 보살핌 덕분에 건강을 지켰다.
16일 한국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4분께 전남 화순역 대합실에서 50대 중반 A씨가 경련을 일으키고 바닥으로 넘어졌다.
대합실 내부 상황을 폐쇄회로(CC)TV로 지켜본 화순역 역무원들은 의식을 잃은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119 구급대에 도움을 청했다.
A씨는 119 구급대가 출동하는 사이 의식을 회복했다.
대합실에서 30분가량 휴식을 취한 A씨는 예매한 열차를 타고 순천의 자택으로 귀가했다.
화순역 역무원들은 해당 열차의 객실 승무원에게 A씨의 건강 상태를 지속 관찰해달라고 당부했고, 귀가 후에도 안부를 확인했다.
김종민 화순역 부역장은 "전화로 잘 도착하셨는지 물었더니 '덕분에 무사히 집에 왔다. 생명을 구해줘서 고맙다'라고 말씀하시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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