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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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중국 자매도시 장가항시 장강문화축제에 사절단 파견

장가항시와 우호 협력 강화, 축제 참석 및 장가항 포항불수강 공장 방문

경북 포항시는 자매도시인 중국 장가항시의 대표 문화축제인 ‘장강문화축제’에 14~17일까지 문화교류 축하 사절단을 파견했다고 16일 밝혔다.

 

박상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과 정원석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을 공동대표 단장으로 한 사절단은 장가항시 인민정부의 초청으로 장강문화제 작품전 참관 등 문화예술축제에 참석했다.

중국 장가항시의 대표 문화축제인 ‘장강문화축제’를 방문 중인 포항시 문화교류 축하 사절단이 15일 장가항 포항불수강 공장(ZPSS)을 방문해 현장을 시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장강문화축제는 장강(양쯔강) 유역의 문화와 전통을 기념하는 행사로 올해는 9월 2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축제가 이어지고 있다.

 

사절단은 첫날인 14일 웡위런 장가항시 부시장과의 면담 및 환영 만찬에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15일에는 양 도시의 든든한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장가항 포항불수강 공장(ZPSS)을 방문해 현장을 시찰하고 사업 현황과 운영 방식을 청취했다.

 

장가항 포항불수강 공장은 포스코와 장가항시의 합작 기업으로, 양 도시의 경제적 협력의 중요한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장 방문에서는 향후 양 도시 간의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포항시의 철강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견해를 교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어 사절단은 장가항시 봉황진 한국산업단지 및 텐좡옛거리 등 주요 산업시설과 관광인프라 시설을 방문해 장가항시의 관광 자원 관리 및 활성화 전략에 대해 청취했다.

중국 장가항시의 대표 문화축제인 ‘장강문화축제’를 방문 중인 포항시 문화교류 축하 사절단이 14일 장가항시 주관으로 국제무역호텔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박상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오랜 기간 교류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장가항시와 문화와 산업 전반에 걸쳐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교류사업 발굴 및 민간 교류 활동으로 양 도시 간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원석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은 “항구공업도시라는 비슷한 특징을 가진 포항시와 장가항시는 오랜 파트너로서, 앞으로도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양 도시 간 시너지 효과로 공동 발전하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장가항시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 간의 우호 관계를 증진하고, 향후 공동 프로젝트와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한편 중국 장가항시는 장강 하류 남단에 위치해 있는 인구 160만의 도시로 1997년 포스코가 장가항시에 포항불수강유한회사를 설립하면서 양 도시 간 교류가 시작됐다. 

 

2009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후 현재까지 다양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