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국정감사 기간 중 골프를 한 것으로 알려진 민형배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16일 “이재명 대표는 민 의원에게 엄중 경고하고 (민 의원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민 의원이 국감 기간이자 10·16 재보궐선거 기간 중인 13일 지인들과 골프 모임을 가졌다고 알려진 데 따른 조치다.
당은 지난 11일엔 김영배 의원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했다.
김 의원은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유세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했다며 “혈세 낭비”라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금정구청장 보선은 전임 김재윤 구청장의 별세로 치러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김 의원 발언은 고인에 대한 모독이자 유족에게 큰 상처를 안긴 것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뒤늦게 자신의 불찰을 인정하고 사과한 뒤 자숙하고 있다. 당은 “김 의원의 잘못된 주장은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물론이고 부산 금정구민께도 큰 상처를 드렸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전 구청장의 유족은 김 의원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