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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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인도네시아 바탐, 정기편 운항 시작

인천공항과 인도네시아 바탐을 잇는 정기편 항공기가 운행을 시작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6일 제주항공이 인천공항에서 인도네시아 바탐 직항노선 정기편 운항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16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취항 기념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김창규 미래사업본부장(왼쪽 여섯번째)과 제주항공 김이배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항공이 운항하는 인천-바탐 노선은 16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수·목·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출발해 바탐 항 나딤 국제공항에 다음날 오전 1시 30분에 도착한다. 바탐에서는 오전 2시 45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전 11시 2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인천에서 바탐까지 운항 시간은 6시간 25분이 소요된다.

 

27일부터는 주4회 운항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매주 수·목·토·일요일 오후 5시 45분에 출발해 바탐에 오후 10시 30분에 도착하고 바탐에서 오후 11시 45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8시 3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이번 바탐 정기편 직항노선 취항은 공사의 해외 공항 개발 사업이 신규노선 개발로 이어진 첫 사례다. 2021년 공사는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 공항운영개발사업’을 수주해 공항 운영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바탐은 ‘제 2의 발리’라 불리는 관광 도시로, 동북아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연결하는 요충지이다. 바탐 공항은 메단, 수라바야 등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국내선 연결이 가능한 만큼 정기편 개설 이후 신규 여객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이날 바탐 현지에서 바탐공항, 한국관광공사(KTO) 자카르타 지사, 제주항공과 협력해 현지기관 및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 50여 명을 초청해 ‘방한·환승관광 활성화를 위한 노선개설 설명회’를 공동 개최한다. 공사는 인도네시아의 한류 인기와 더불어 인천-바탐 직항을 활용한 방한 여행상품의 개발을 촉진할 예정이다. 김창규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은 “바탐 정기편 노선은 해외사업과 항공 마케팅을 연계한 새로운 모델로 의미가 있다”며 “인도네시아는 인구수 2억 8000만 명에 달하는 성장하는 아세안 시장의 핵심 국가로 안정적인 바탐 정기편 운항을 바탕으로 양국 간 여객 수요가 지속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