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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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명장’ 투헬, 英 60년 무관의 역사 끊을까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에… 3번째 외국인
“2026 월드컵서 별 안길 것” 우승 약속

“두 번째 별 안기겠다.”

토너먼트 강자로 꼽히는 ‘명장’ 토마스 투헬(독일·사진) 감독이 ‘축구종가’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월드컵 우승을 약속했다.

투헬 감독은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잉글랜드의 새 감독으로 여기 있게 돼 무척 흥분되고 영광스럽다”며 “한계를 넘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첼시(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유럽 명문 구단들을 이끈 경험이 있고, 첼시 감독 시절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 굵직한 업적을 쌓은 투헬 감독은 이날 잉글랜드 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7월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24 준우승 이후 자리에서 물러난 개러스 사우스게이트(잉글랜드) 감독의 후임을 찾던 잉글랜드는 3개월 만에 투헬 감독을 낙점했다.

잉글랜드의 숙원은 월드컵 우승이다. 1966년 자국에서 개최한 월드컵 외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스벤예란 에릭손(스웨덴), 파비오 카펠로(이탈리아) 감독 이후 세 번째 외국인 대표팀 사령탑을 선임했다. 투헬 감독의 계약 기간은 1년 6개월. 다음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바라본 계약이다.

투헬 감독은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우리에겐 젊고 배고픈 선수들이 있다. 타이틀을 간절하게 원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장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