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해외에 묻힌 독립유공자 7명 위패 고국으로

김경천 지사 등 서울현충원 봉안

일제강점기 해외에서 순국한 독립유공자 7명의 위패가 국립서울현충원에 합동 봉안됐다. 국가보훈부는 17일 서울현충원 위패 봉안관에서 김경천(1998년 대통령장·사진), 오성묵(2009년 애국장), 한창걸(2007년 애족장), 김미하일(2010년 애족장), 최성학(2006년 건국포장), 한성걸(2008년 건국포장), 이영호(2010년 건국포장) 지사에 대한 합동 위패 봉안식을 개최했다.

 

김경천 지사는 신흥무관학교와 대한독립청년단 등에서 활동하다가 1942년 러시아 아르한겔스크주 코틀라스 인근 노동수용소에서 숨졌다. 1924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3·1운동 기념식을 주도했던 오성묵 지사는 1938년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에서 사망했다. 김미하일 지사는 1938년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눈을 감았다. 대한의용군 참모부장 등을 지낸 최성학 지사는 연해주 내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최재형 지사의 아들로서 1938년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주에서 숨졌다. 한창걸·성걸 지사는 형제 사이로서 각각 1938년 2월 러시아 하바롭스크, 1938년 5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사망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