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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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올해 첫 수확한 샤인머스켓, 중동 두바이 수출 상차

지속적인 해외 마케팅과 품질개선 위한 연구개발 지원
지역 농산물의 수출 확대를 위해 농가와의 협력체계 강화

포항시는 17일 북구 흥해읍 영일만샤인머스켓작목반 농가에서 올해 첫 수확한 샤인머스켓을 중동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로 수출하는 상차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하는 첫 물량은 2kg 상당 500박스, 1t 규모이며 내년 1월까지 20t 이상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7일 영일만샤인머스켓작목반 농가에서 수확한 포항 샤인머스켓을 두바이로 올해 첫 수출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국내외에서 인기 품목인 샤인머스켓은 최근 가격 하락과 수출 물량 감소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만큼 시는 수출 길을 열기 위한 다양한 행정적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첫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포항산 샤인머스켓의 우수성을 알리고, 여러 바이어와의 교류를 통해 이번에 수출하게 된 포항 샤인머스켓은 친환경 재배 방식으로 생산돼 껍질이 얇고 단맛과 망고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두바이 현지 바이어는 “포항의 샤인머스켓은 특히 당도가 높고 맛과 향이 좋아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수출 계약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해외 마케팅과 품질개선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을 강화해 포항 샤인머스켓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농가와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생산부터 수출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경원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샤인머스켓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첫 수출을 시작으로 더 많은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샤인머스켓을 비롯한 지역 농산물의 수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