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수장인 야흐야 신와르 사망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카츠 장관은 17일(현지시각) 외국 외무장관 수십 명에게 메시지를 발신해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가 제거됐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스라엘 외무부를 통해서 전해졌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카츠 장관 메시지와 관련해 "(지난해)10월7일 학살과 잔학 행위를 저지른 대량 학살범 신와르가 오늘 이스라엘방위군(IDF) 군인에 의해 사망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알렸다.
카츠 장관은 "이는 이스라엘에 엄청난 군사적·도덕적 업적이며 이란이 주도하는 급진 이슬람교의 사악한 축에 맞서 자유세계 전체가 승리한 것"이라며 "이번 제거로 인질을 즉시 구출하고 하마스와 이란의 통제권에서 자유로운 가자지구를 만들 가능성을 형성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이스라엘은 이 같은 중요한 목표를 위해 진전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여러분의 지원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지 매체 채널12는 이날 경찰 문서 사진과 함께 "신와르의 치과 사진을 확인한 경찰 연구소 문서에 '완전 일치'라고 표시돼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문제와 정통한 한 인사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디옥시리보핵산(DNA) 검사 결과 시신이 신와르가 맞다는 점을 확인해 미국 관료에게 전달했다고 전파했다.
앗샤르끄 알아우사트는 복수의 하마스 소식통을 인용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안팎 하마스 지도자가 신와르 사망 소식을 통보받았다고 했다.
IDF는 전날 공격으로 신와르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해 탱크로 포격한 뒤 신와르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IDF를 비롯해 국내정보기관 신베트, 이스라엘 경찰이 DNA 검사 등을 통해 사망자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20년 넘게 감옥에 가뒀던 신와르 생체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신와르 사망 사실을 인질 가족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했고 취재진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그동안 신와르가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했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이날 전까지 그는 생존한 채로 가자지구 안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8월 신와르는 하마스 새 최고지도자로 지명했다. 전임자인 이스마일 하니야가 지난 7월 말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폭발로 암살당한 지 6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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