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지석탑(국보 제11호)을 품은 전북 익산시 금마면 행정복지센터가 전통 한옥으로 새 옷을 갈아입고 주민을 맞는다.
18일 익산시에 따르면 금마면 행정복지센터를 동고도리 선화공원 옆 부지에 새롭게 조성해 이달 21일부터 새롭게 업무를 시작한다.
센터 이전은 금마면 읍내 중심에 자리한 기존 센터가 객사 관아 터 유적이 위치했던 장소인데, 고도보존 육성사업 유적 발굴 대상지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새로운 행정복지센터는 전통 한옥식 목구조로 총사업비 29억7200만원을 들여 올해 5월 공사에 돌입해 5개월여 만에 연면적 346㎡ 규모로 완공했다. 민원실과 주민상담실, 회의실 등을 갖췄고 이용객을 위한 주차장도 29면으로 조성했다.
익산시는 추가로 주민 휴게공간과 다목적실, 회의실 등을 갖춘 금마면 주민자치센터를 행정복지센터 옆에 2026년 상반기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금마면 관계자는 “이번 센터 준공으로 주민들이 더 나은 행정 서비스와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적극 반영해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마면은 7개리에 5000명 남짓한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미륵사지석탑 등 마한·백제 문화유적 10점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