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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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 부산분관 건립사업 ‘속도’… 행안부 지방재정 투자심사협의 면제

부산시가 추진 중인 ‘세계적미술관 분관(퐁피두센터 부산) 설치사업’이 중앙투자심사를 면제받으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행정안전부가 ‘퐁피두센터 부산 유치 및 건립사업’에 대한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심사 협의를 면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 남구 이기대예술공원에 들어설 ‘세계적미술관(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조감도. 부산시 제공

시는 지난 7월 시의회 동의를 거쳐 지난달 퐁피두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의 동력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투자심사 협의 면제를 통해 약 1년6개월이라는 행정절차 진행 기간을 앞당길 수 있게 돼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향후 절차는 부산시 공유재산관리계획 반영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지역미술계와 관광, 경제, 건축,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원탁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부터 설계 공모와 실시 설계에 들어가 2027년 하반기 착공해 2030년 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2031년 상반기 개관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퐁피두센터 부산분관은 이기대의 자연 경관과 어우러진 세계적인 문화예술관광의 상징물”이라며 “시민과 지역예술인들에게 각각 글로벌 수준의 문화예술 향유 공간과 작품 창작 및 교류의 장을 만들어 글로벌 예술생태계의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