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 서울·경기 분양시장에서 2만5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18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4분기 서울에선 3개 단지 3405가구가, 경기권은 19개 단지 2만2427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공급 부족 우려 등으로 높아진 수요자들의 관심이 4분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수도권에서는 1만5718가구가 일반공급됐으며, 여기에 접수된 1순위 통장은 68만590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수도권 분양시장에 접수된 청약통장이 17만1529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99.87% 늘어난 것이다.
리얼투데이는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입지와 미래가치에 따른 옥석 가리기가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도권은 올해 들어 매매시장에서의 가격 상승세도 나타났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아파트 3.3㎡당 매매가 상승률은 0.86%다. 같은 기간 지역별 상승률을 보면 서울과 경기는 각각 1.49%, 1.06% 상승해 전국 상승률을 웃돌았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올해 3분기까지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시장 회복세가 빠르게 이뤄지며 이들 지역의 신규분양 시장 또한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개발 가능한 토지가 부족하고 토지 가격 상승으로 사업 착수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새 아파트 부족 상황은 지속할 것”이라며 “집값 상승을 걱정하는 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활용해 내 집 마련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