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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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얇고 가벼운 ‘갤럭시 Z폴드 SE’ 25일 국내 출시

두께 10.6㎜… 전작보다 1.5㎜ 얇아
펼쳤을 때 메인 화면 크기 8.0인치
이르면 10월 中 출시… 슬림폰 전쟁

삼성전자가 기존 폴드 시리즈보다 얇고, 화면은 넓은 ‘갤럭시 Z폴드 스페셜 에디션(사진)’을 25일 국내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갤럭시 Z폴드 스페셜 에디션의 두께는 10.6㎜, 무게는 236g이다. 지난 7월 출시한 갤럭시 Z폴드6와 비교해 1.5㎜ 얇고, 3g이 가볍다.

화면은 더 커졌다. 펼쳤을 때 20대 18 비율의 203.1㎜(8.0인치), 접었을 때 21대 9 비율의 164.8㎜(6.5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갤럭시 Z폴드6는 각각 7.6인치, 6.3인치다.

갤럭시 Z 시리즈 최초로 2억화소의 광각 카메라가 탑재돼 더욱 선명한 사진과 영상을 기대할 수 있다. 메모리는 16GB,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지원한다.

색상은 ‘블랙 섀도’ 한 가지다. 가격은 278만9600원으로, 역대 삼성 폴더블폰 중 최고가다. 25일 오전 9시부터 삼성닷컴과 이동통신 3사의 공식온라인몰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갤럭시 S 시리즈, 하반기 갤럭시 Z 시리즈 신제품을 출시해왔다. 사이에 준프리미엄급이나 보급형을 출시한 적은 있으나 이번처럼 고가의 플래그십 제품을 선보인 것은 이례적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더 얇고 성능 좋은 폴더블폰을 통해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폴드 스페셜 에디션을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중국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업체들은 잇따라 ‘최초’를 내건 폴더블폰을 공개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달 두 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 XT’를 출시했다. 샤오미가 내놓은 ‘믹스 폴드4’와 아너의 ‘매직 V3’ 두께는 각각 9.47㎜, 9.3㎜에 불과하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