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과 도자의 고장인 경기 이천시가 특산품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제교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열린 제23회 이천쌀문화축제에는 지난해보다 38% 늘어난 22만2000여명이 다녀갔다. 이 기간 15억3000만원의 농·특산물이 팔리며 쌀 관련 택배 접수는 모두 1만2957건을 기록했다.
이번 축제에선 △2000명분 대형 가마솥 밥 짓기 △600m 무지개 가래떡 만들기 △이천쌀밥 명인전 등이 열렸다.
‘임금님표 이천쌀’ 명인 선발전에서는 부발읍의 최동석씨가 선정됐다. 평가는 벼 재배 현장 평가와 쌀 품위·식감 분석 등으로 진행됐다.
앞서 이달 10일에는 캄보디아 산업과학기술혁신부 지식재산권(IP) 공무원들이 시를 방문해 농산품 지식재산권 관리·운영 실태를 공부하고 돌아갔다. 이들은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 초청으로 입국해 이천 쌀의 미국·중국·일본 등 국제특허 관리와 상표 승인 과정, 상표 사용 업체·품목 등을 살펴봤다.
이천시는 1993년 가짜 이천 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임금님표 상표를 지식재산권에 등록해 사용해왔다. 현재 17개 업체, 47품목이 이 상표를 사용 중이다.
시는 이달 18일부터 중국 장시성 징더전시에서 ‘한·중 도자 명장 교류전’도 이어가고 있다. 22일까지 열리는 교류전에선 이천도자기명장협회 소속 도예가 19명과 중국 도자예술대사(大師) 13명이 8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징더전은 중국 최대 도자 생산지로 인구의 60% 이상이 도자·요업 등에 종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