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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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축제·핼러윈 인파밀집 안전관리 강화…27개 지역 집중점검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핼러윈 안전관리 대책 보고
이태원 등 27개 지역 집중 관리…상황관리관 파견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7일 정부세종청사 1층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핼러윈 등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가을철 지역축제 개최 시즌과 '핼러윈 데이'(10월 31일)가 다가옴에 따라 정부가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핼러윈 등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 대책'을 22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

 

행안부는 핼러윈 데이인 오는 31일을 앞두고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8일간 핼러윈 대비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 서울 이태원·홍대, 부산 서면, 대구 동성로 등 핼러윈에 연례적으로 많은 인파가 방문하는 27개 지역이 집중적으로 점검된다. 특히 인파밀집도가 높을 곳으로 예측되는 12개 지역은 행안부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관계기관과 함께 상황을 직접 관리할 예정이다.

 

현장상황관리관은 지방자치단체,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관리계획에 따른 안전관리요원 배치, 비상 상황 대응체계 등 준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인파 해산 시까지 현장 상황을 관리한다.

 

내년 1월까지 각 재난관리주관기관이 소관 시설별 '인파 사고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 마련을 지원하는 등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행안부는 앞서 지난 1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을 개정해 '다중운집인파사고'를 '사회재난' 유형으로 규정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공연장·대규모 점포 등 다중이용시설별 소관 부처를 재난관리주관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국민께서 안전하게 가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자체,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고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jolichio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