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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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 공공형골프장 최적지 찾았다

충북 충주시가 골프 대중화와 시민을 위한 공공형골프장 용역조사를 마쳤다.

 

시는 시민골프장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수안보면 온천리와 중앙탑면 창동리 2곳의 입지적 경제적 타당성 분석 조사를 해왔다.

충주시청 전경.

수안보면은 옛 스키장이 있던 곳으로 민간 투자 요청이 지속했다.

 

또 중앙탑 창동리도 골프장 조성 건의가 잇따랐던 곳이다.

 

시는 타당성 조사 결과 양쪽 부지 모두 9홀 골프장 조성을 위한 타당성 분석 기준을 충족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생태자연도와 경사도, 문화재 보호구역 등 법적 사항을 검토해 개발 가용지 여부를 분석했다.

 

시민 기준 국내 최저 기준의 골프장 이용료로 운영할 때 비용편익비율과 내부수익률 등도 충족하는지 살폈다.

 

그 결과 중앙탑면 창동리 일원이 최적의 장소로 꼽혔다.

 

이곳은 시유지가 80% 이상을 차지해 용지 확보가 쉽다.

 

고속도로에서 10분 이내, 충주시내 10분 이내 등 시민 접근성이 우수하다.

 

경관이 뛰어난 것도 장점이다.

 

수안보면 온천리는 산림청이 소유한 부지가 68% 이상으로 개발할 때 산림청의 사용협의가 필요하다.

 

산림청은 매각 불가 또는 토지사용 시 산림사업에 적정한 시유림 교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 ∙

 

사유림 매입 비용 또한 증가해 용지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이에 시는 앞으로 산림청 및 사유지 소유자의 상황 등의 변화와 개발 여건 추이를 지켜보며 민간 투자 유치 등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할 참이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월 골프 대중화를 위해 2027년까지 1곳당 250억원을 투입해 공공형골프장 30곳 조성을 추진하는 제1차 스포츠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골프장 수급 불균형에 따른 과도한 이용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유휴 부지를 활용한다는 계획을 담았다.

 

시는 중앙탑 창동리 일원에 골프장 조성비 지원이 가능한 정부의 공공형골프장 확충 공모사업에 대응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시민골프장의 타당성 확보에 따라 골프 대중화를 위한 정부 기조와 시민골프장의 목적이 부합하는 만큼 앞으로 공공형골프장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