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아파트 특별공급 청약자 10명 중 8명은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유형에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분양시장에서 특별공급 신청 건수는 총 28만336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생애최초 유형 신청이 15만4478건(54.5%)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혼부부 유형이 8만7398건(30.8%)으로 뒤를 이었다.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신청 건을 합하면 전체의 85.3%에 달한다. 리얼투데이는 “대부분 (신청자의) 연령대가 낮은 편인 생애최초, 신혼부부 특별공급에만 약 85%가 몰렸다”고 짚었다.
이외에 다자녀 가구 3만3776건(11.9%), 노부모 부양 4395건(1.6%), 기관 추천 3059건(1.1%), 신생아 263건(0.1%) 등의 순이었다.
분양업계는 최근 청약시장에서 40대 이하 젊은 층의 수요가 주를 이루면서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유형에 신청이 몰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리얼투데이가 부동산원의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를 살펴본 결과, 올해 1∼8월 40대 이하 당첨 건수는 5만7388명으로 전체 당첨 건수 7만3823건의 77.7%에 이른다.
최근 분양시장의 흐름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는 만큼, 40대 이하 수요에 맞춘 단지가 앞으로 더 인기를 끌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직주근접 또는 자녀 교육에 좋은 입지 등을 갖춘 아파트 단지에 눈을 돌리는 이들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3040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