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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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젊은 재능봉사단장, 지역사회 나눔활동 이끈다

젊은 직원들이 창단한 재능봉사단, 열정과 패기로 지역사회 나눔 전파에 활력 더해
포스코, ‘나눔활동지원제도’, ‘나눔마일리지’ 제도 운영해 임직원의 나눔활동 실천 독려

포스코 포항제철소 젊은 직원들이 지역사회 나눔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과의 상생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현재 45개의 재능봉사단을 운영 중이다.

로봇만들기재능봉사단이 무지개지역아동센터에서 재능봉사를 펼치고 있다.

업(業)을 바탕으로 한 전문성과 나눔에 대한 열정을 더해 지역사회 내에서 다양하고 활발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세대 직원들이 이끄는 봉사단이 늘어나면서 나눔활동에 새활력을 던져주고 있다.

 

2022년 7월 창단한 '로봇만들기재능봉사단'은 대표적인 젊은 봉사단이다. 

 

열연부 홍성주 대리가 창단한 로봇만들기재능봉사단은 지역 아동센터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메이커(maker)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라즈베리파이(신용카드 크기의 싱글 보드 컴퓨터)를 활용해 훈민정음 게임기, 자동으로 열리는 쓰레기통, 기억력 테스트 게임기 등을 직접 만들어보며 디지털 기기나 문제해결 능력을 키운다. 

로봇만들기재능봉사단이 무지개지역아동센터에서 재능봉사를 펼치고 있다.

지난 7월 입사 5주년을 맞은 홍성주 대리는 “기술 인프라와 자원의 부족으로 메이커 교육의 지역간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봉사단 시스템을 만들어 지역에도 균형 잡힌 메이커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1년 5월 창단한 ‘개편한세상 반려동물봉사단’ 또한 젊은 봉사단장이 이끄는 대표적인 봉사단이다. 

 

현재 봉사단장인 생산기술부 김상진 사원은 입사 2년차이던 2023년 8월 봉사단장을 넘겨받아 현재까지 봉사단을 운영해오고 있다.

 

60여명의 봉사단원들은 개인 시간을 활용해 반려동물 관리 기초 교육을 받고, 주말마다 지역 반려동물 기관 및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개편한세상 반려동물봉사단’ 김상진 단장. 포스코 제공

김상진 씨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어나면서 유기·유실 동물과 동물 학대 역시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자원봉사를 통해 반려동물 친화 문화를 조성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청소년과 소외계층에게 코딩 기술을 가르치는 '와우나눔 코딩봉사단', 드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드론봉사단' 등 다양한 봉사단들이 나눔문화를 전파하고 지역사회 니즈를 충족하고자 열심히 활동 중이다.

 

한편, 포스코는 임직원의 나눔활동 실천과 지역사회 문제 해결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여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개편한세상 반려동물봉사단원들이 문충리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눔활동지원제도'를 통해 회사 봉사활동에 참여한 직원 및 가족에게 필요한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한편 우수봉사자가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일정 시간 이상 봉사를 한 경우 인증패 지급, 1만 시간 아너스 클럽 가입, 사내 시스템 내 봉사인증 표기 등 ‘나눔마일리지’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