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실제기동훈련(FTX)으로 ‘즉·강·끝’ 군사대비태세 확립

육군 50사단, 10월21~24일까지 대구·경북 일원서 호국훈련 실시
대항군 운용 속 실전적 훈련으로 대테러 임무수행 및 국가·군사중요시설 방호능력 배양

보병 육군 제50사단은 지난 21~24일까지 대구와 경북 일원에서 ‘2024년 호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호국훈련은 급변하는 국내·외 안보상황과 최근 전쟁양상, 적의 도발 및 공격양상을 가정한 다양한 상황을 부여해 실제기동훈련(FTX)으로 진행된다.

 

육군 50사단 장병들이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적이 작전지역 내에 침투한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 훈련에서 적의 이동을 차단하고 야산에 숨어있는 적을 봉쇄한 가운데 적이 야음을 틈타 탈출하지 못하도록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육군 제50사단 제공

이를 바탕으로 △작전계획 및 통합방위작전 절차를 검증하고 △국가 및 군사중요시설 방호 △적을 추적·격멸하는 임무수행능력을 배양하는 등 ’즉·강·끝의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했다.

 

21~22일에는 적이 침투한 상황을 가정한 침투 및 국지도발 훈련이 실시된데 이어 23~24일에는 전면전 상황을 가정해 펼쳐졌다.

 

철야로 진행된 침투 및 국지도발 훈련은 해안경계부대가 감시장비를 활용, 미상의 물체가 해안으로 접근하는 것을 식별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이후 해안기동타격대가 해안선 수색·정찰 중 적이 침투한 흔적을 발견하고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신속히 적을 추적하는 작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잠시 후 거수자를 발견했다는 주민신고 상황을 접수한 부대는 신고위치로 출동, 인근의 차량 블랙박스, AVNI(차량번호 자동판독기) 등을 활용해 적을 추적함과 동시에 적의 예상 이동 동선을 선제적으로 판단하고 차단한 결과 포항 고주산 일대에 적을 봉쇄할 수 있었다.

 

여명과 동시에 탐색·격멸작전을 실시해 전원 격멸하며 침투 및 국지도발 훈련은 종료됐다.

 

전면전 훈련은 이틀간 대구, 경산, 구미 등 사단의 작전지역 내 산재된 국가·군사중요시설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테러상황이 발생하는 상황을 부여한 가운데, 대대급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훈련을 실시하는 등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했다.

 

사단은 이번 훈련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실제 대항군을 운용한 실전적인 훈련을 실시해 타군 및 유관기관과의 연계된 통합방호능력을 숙달했으며, 사단의 작전계획을 검증하고 보완시킬 수 있었다.

 

훈련에 참가한 김병준 중령은 “대구와 경북에는 국가 및 군사중요시설이 산재한 만큼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기에 평소에도 민‧관‧군‧경‧소방 통합방호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사단은 대구와 경북을 수호하는 가장 강한 힘으로써 앞으로도 다양하고 창의적인 훈련을 실시해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작전 능력을 배양하고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