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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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놀잼도시’로 변신” 대전, 브랜드 평판 1위

市, 주민생활만족도 전국 ‘톱’
혼인건수 전년대비 19.5% ↑

더이상 ‘노잼도시’가 아니다. 이젠 ‘놀잼도시’다. 

 

대전이 도시브랜드 평판과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도시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대전 상징물인 꿈돌이. 대전시 제공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9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대전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처음 1위에 오른 뒤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1위를 유지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하고 소비자 행동을 평판 분석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참여, 소통, 미디어, 커뮤니티, 소셜로 분류하고 가중치를 두어 나온 지표이다. 대전 유명 빵집인 성심당이 전국 유명세를 타면서 언론 등 미디어 노출이 많았던 것이 평판지수를 높인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열렸던 ‘빵 축제’도 전국적 인기를 끌었다. 대전은 전국 85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한 브랜드 평판에서도 8월과 9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주민생활만족도도 높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매달 조사하는 주민생활 만족도 조사를 보면 대전시는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전국 1위를 했다. 

 

만년 꼴찌였던 여름휴가 여행지 조사에서도 대전은 올해 처음 10위권에 들어왔다. 

 

혼인건수도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생활만족도도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7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혼인 건수는 1~7월 384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5% 늘어난 것으로 전국 평균 11.2%을 상회한다. 올해 혼인신고를 한 부부에게 결혼지원금 500만 원을 지급하는 대전시의 정책이 효과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9월 시작한 70세 이상 노인 대상 버스비 무료 사업도 대상자 16만여 명 중 12만여 명이 이용하는 등 호응이 크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민들의 자긍심과 자부심이 더 커질 수 있도록 시정 현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