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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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희 “아이들 위해 양육권 포기…현실적인 문제”

사진=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 화면 캡처

 

그룹 라붐 출신 율희(26)가 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31)에게 먼저 이혼 요구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는 라붐 출신 율희의 이혼 후 일상이 담겼다.

 

18세에 라붐으로 데뷔한 율희는 21세에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결혼해 '최연소 아이돌 부부'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율희는 아들과 쌍둥이 딸을 출산하고, 방송을 통해 행복한 결혼 생활을 공개했지만,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12월 이혼 소식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혼 후 세 아이의 양육권을 포기한 율희는 합의 후 결정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후 무수한 악플에 시달렸던 율희는 "어느 부모가 내 핏덩이들 안 보고, 안 키우고 싶겠어요"라며 "힘들다는 말조차 대체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율희는 "대가족이 살았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는 걸 제가 보고 있었고, 현실적으로도 너무 좋은 환경이었다"라며 아이들을 위한 선택이었음을 알렸다.

 

이혼 후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며 인생 2막을 시작한 율희는 이날 절친한 단짝 친구를 만나 속마음을 털어놨다. 율희는 현재 전남편에 대한 미운 마음이 없다며 "오히려 잘 됐으면 좋겠다, 아이들 잘 키워줘서 고맙다, 가족분들에게도 고맙다"라고 전했다.

 

율희는 1년의 고민 끝에 이혼을 결심하고, 이성적으로 현실을 바라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혼 외에는 모두 아이들을 위해 선택하기로 했다고. 이에 율희는 경제적, 현실적인 여건이 모두 전남편 최민환 쪽이 나은 상황에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양육권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율희는 "현실적인 문제가 가장 무시 못 하는 문제라고 생각했다"라며 현재 2~3주 간격으로 자녀들과 면접 교섭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후회는 안 한다. 언젠가 아이들을 맞이할 날이 왔을 때, 두 팔 벌려 환영하고 감싸 안아줄 수 있는 준비된 엄마가 되기 위해서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될 거고 열심히 잘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율희와 최민환은 2018년 5월 첫 아들을 출산했고 그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2020년 2월엔 쌍둥이 딸을 출산했다. 이들은 작년에 이혼했다. 최민환이 세 자녀의 양육권을 갖고 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