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 미잠미과 정창선 대표가 세계농수산업기술상 대상을 받았다.
진천군농업기술센터는 정 대표가 제30회 세계농수산기술상의 기술개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세계농수산업기술상은 세계일보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이 공동으로 후원하는 농촌지도기관의 상이다.
1995년부터 해마다 시상하는 이 상은 기술개발과 협동영농, 기관단체 3개 분야에서 농수산업분야 농업인과 농업인 단체를 발굴하고 독려한다.
정 대표는 가루쌀 활용 쌀빵 제조 기술 개발과 판로 확대를 통해 가루쌀 산업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다.
또 쌀의 생산과 가공, 유통, 체험, 관광까지 쌀 산업 융복합화를 실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 대표의 미잠미과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가루쌀(바로미2)과 팔방미 품종을 활용해 쌀빵 137종을 개발했다.
특허로 등록한 ‘쌀눈이 살아있는 빵 제조 기술’로 맛과 식감을 살린 건강한 빵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진천 명소인 농다리를 본뜬 농다리빵과 소금빵, 식빵 등도 인기다.
바로미2는 미질이 딱딱하지 않아 가루로 만들기에 좋고 전분 손실이 적어 밀가루 대체 쌀 품종으로 꼽힌다.
군은 지난해 가루 쌀 시범단지 6ha에서 ‘바로미2’를 30t 생산했다.
이를 미잠미과가 전량 수매해 쌀 빵을 만들었다.
군 관계자는 “진천 쌀빵의 홍보 강화와 메뉴 개발 등을 통해 지역특화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