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은 23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암표 매매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종합대응팀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오는 25∼26일 이틀간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형사기동대 2개 반, 기동순찰대 2개 팀, 수성경찰서 범죄예방과 전담팀, 지역 경찰이 야구장 매표소와 출입구 등 경기장 주변에 배치돼 불법 암표 매매 행위를 집중적으로 적발한다.
형사기동대는 범죄 발생을 막기 위해 불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현장에서 신속하게 암표상 등을 검거하기로 했다.
과열된 분위기로 인한 팬 간 폭력행위, 시설물 손괴, 소매치기 등 범죄 단속도 병행한다.
기동순찰대는 쓰레기 투기, 음주소란 등 기초 질서 위반행위를 집중 계도·단속하고, 일대에 112순찰차를 배치해 질서와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사이버 수사대는 온라인상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티켓을 구매한 후 판매한 행위를 적발할 수 있도록 전담수사 1개 팀이 지정됐다.
집중 단속은 한국시리즈 종료 시까지 진행된다.
또 티켓 온라인 예매처와 협업해 부정한 방법으로 입장권을 유통하는 의심 사례를 발견할 경우 즉시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국민체육진흥법 제6조의2는 운동경기 입장권과 관람권 등의 부정 판매를 금지하게 돼 있다.
위반 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경범죄 처벌법상 웃돈을 받고 입장권 등을 다른 사람에게 되팔면 범칙금 16만원에 처할 수도 있다.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암표 매매 행위뿐만 아니라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부정 판매 행위에 대해서도 적극 수사를 벌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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