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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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가장 아름다운 영화관’에서 만나는 삼성의 스크린 기술력

파테 팰리스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삼성 시네마 LED ‘오닉스’ 설치돼
로비·부대시설도 삼성 디스플레이
“최상급 영화 시청 경험 제공할 것”

유럽 대표 극장 체인 ‘파테 시네마’가 새롭게 개관한 프랑스 파리의 영화관 '파테 팰리스’에 삼성전자 시네마 LED ‘오닉스’(Onyx)와 사이니지 제품이 대거 설치됐다.

 

삼성전자는 파테 팰리스 극장 총 7개 상영관 중 6개 관에 가로 10m 규모의 4K 해상도 오닉스 4개 스크린, 가로 5m 규모의 2K 해상도 오닉스 2개 스크린을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파테 팰리스 리노베이션은 파리 퐁피두 센터의 공동 건축가이자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유명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맡았다. 150여년의 역사가 남아 있는 오페라 극장의 정면과 돔을 복원했고, 내부는 파테 그룹이 표방하는 ‘가장 아름다운 영화관’에 걸맞게 작업했다.

 

오닉스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시네마 LED 스크린이다. 영사 방식인 빔 프로젝터와 달리 스크린에서 직접 영상을 보여줘 균일한 화면 표현과 뛰어난 색 재현력 등이 특징이다. 프로젝터 방식에서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화면 왜곡도 없다. 

 

오닉스는 영화 스크린으로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영화협회(DCI)가 화질, 음질, 콘텐츠 보안 기능 등에 대해 정립한 디지털 시네마 표준 규격 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 시네마 LED ‘오닉스’가 유럽 대표 극장 체인 ‘파테 시네마’가 새롭게 개관한 프랑스 파리의 영화관 ‘파테 팰리스’에 설치된 모습. 삼성전자 제공

오닉스는 △HDR 화질 지원 △자발광 LED 디스플레이로 압도적인 명암비의 선명한 블랙감 △기존 프로젝터 타입 대비 약 6배 이상 밝은 최대 300니트의 고휘도 등으로 실감나는 HDR 영상 구현이 가능하다. 3D 안경을 착용하면 입체감 있는 3D 시청 경험도 제공한다.

 

파테 팰리스 극장 입구 로비에는 삼성전자의 초고해상도 LED 디스플레이 ‘더 월’이 설치됐다. 가로 9.6m, 세로 5.4m 규모의 8K 화질에, 콘텐츠를 즉각적으로 분석하고 저화질 영상도 최대 8K까지 업스케일링하는 마이크로 AI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영화 시간표, 영화 트레일러, 메뉴 등의 정보를 표시하는 음료·팝콘 무인 판매소 등 부대 시설에는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가 설치됐다.

 

삼성전자 프랑스법인 메노 반 덴 베르그 부사장은 “영화뿐만 아니라 역사와 예술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극장인 프랑스 파테 팰리스에서 오닉스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에게 최상급 영화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시네마 LED 극장, 버추얼 프로덕션 등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 제작 및 소비 방식의 변화에 발맞춰 독보적 기술력의 LED 사이니지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대표 극장 체인 ‘파테 시네마’가 새롭게 개관한 프랑스 파리의 영화관 ‘파테 팰리스’

삼성전자는 프랑스 영화 및 컨텐츠 제작사 파테 그룹 산하의 영화관인 파테 뷰그레넬과 파테 벨코트 인 리옹에 오닉스를 공급한 바 있다. 이번 파테 팰리스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로 파테 그룹과의 상호 협업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시네마 LED 설치 등 프리미엄 극장 조성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파테 그룹과의 파트너십 외에도 유럽 명품 브랜드 디올, 루이 비통, 리모와 등과의 지속적인 협업으로 전시 및 사무 공간에 다양한 사이니지 제품을 설치해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주요 브랜드 대표 공간의 디지털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