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정규 교원의 담임교사 기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부산은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는 비율이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상위에 속한다. 이는 명예퇴직을 희망하는 교원을 전원 수용한다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교원들이 크게 늘면서 그 빈자리를 기간제 교사들이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교육청은 2025학년도 초·중등교사 선발 인원을 1120명까지 확대하고, 기간제 교사의 담임 비율을 현저히 낮출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국·공·사립 계약제 교원 운영 지침’을 통해 정규 교원에게 담임 업무를 우선 배정하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기간제 교사 담임 비율이 현저히 높은 학교를 대상으로 컨설팅에 나설 계획이다.
또 특별한 이유 없이 정규 교사를 채용하지 않고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는 사립학교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점검과 법인 인사담당자 회의 등을 통해 정규 교사를 채용하도록 행정 지도할 방침이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교원들이 명예퇴직 등을 통해 교육현장을 떠나지 않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교원 대상 다양한 연수와 맞춤형 복지비 확대 등 기간제 교사들의 역량 강화와 처우개선을 위해서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