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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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리즈 ‘타잔’ 배우 론 앨리 별세

“아아아∼∼∼”로 이어지는 특유의 함성을 외치며 정글을 누비던 ‘역대 최고 타잔’ 론 앨리가 86세로 사망했다고 영국 B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60년대 미국 인기 TV 시리즈 ‘타잔’에서 활약한 배우 론 앨리는 지난달 29일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로스앨러모스 자택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설가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 원작을 TV물로 옮긴 ‘타잔’은 1966년부터 1968년까지 미국 NBC 방송에서 전파를 탔다. 다른 타잔과 달리 대역을 거부한 앨리는 험난한 연기 때문에 뼈가 부러지고, 동물의 공격을 받는 등 여러 수난을 겪었으나 세계적인 인기를 끌어모았다. 이후 1980년대를 풍미한 코미디 ‘사랑의 유람선’과 ‘원더 우먼’ 등 여러 인기 TV 시리즈에 출연했고, 미인대회 ‘미스 아메리카’의 사회를 맡기도 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