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 W컨셉이 ‘드뮤어’ 트렌드에 ‘여성 로퍼’ 매출이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추구하는 드뮤어룩에서 신발이 패션에 차별화를 주는 요소가 되면서 로퍼가 올 가을 여성에게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약 2주 간 여성 로퍼 매출과 검색량 모두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여성 로퍼 △스웨이드 로퍼 △플랫폼 로퍼 △메리제인 로퍼 등이 상위 검색어에 올랐다.
로퍼 인기가 높아진 배경으로 △드뮤어 트렌드 △소재, 디자인의 다양화 등이 있다. 베이직한 디자인의 로퍼에 양말을 매치하는 스타일링이 유행하면서 디자이너 브랜드 슈즈 매출이 크게 늘었다. 대표적으로 레이첼콕스 로퍼, 누트 클래식 페니 로퍼, 루아레 초코 스웨이드 로퍼 등이 인기가 높았다.
최근에는 천연가죽 뿐만 아니라 스웨이드 소재를 활용하고 페니, 벨지안 로퍼와 같은 전통적인 스타일에 끈으로 묶는 레이스업, 플랫폼, 스트랩까지 디자인도 다양해졌다. 데님, 슬랙스, 스커트 등과 함께 여러 스타일링에 활용 가능해지면서 수요가 늘었다.
올해는 스웨이드 로퍼가 같은 기간 검색량이 80% 늘어나는 등 고객 관심도가 높아졌다. 스웨이드 특유의 고급스럽고 따뜻한 느낌과 양말 코디로 보온성을 더하면서 이번 겨울까지 꾸준히 인기를 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W컨셉 관계자는 “신사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로퍼가 패션의 한 끗 차이를 만드는 패션템으로 각광받으며 인기”라며 “차분하면서도 성숙미가 느껴지는 드뮤어 트렌드에 맞춰 로퍼로 멋스러운 분위기를 더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