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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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진출 티켓 걸린 프로모션 이벤트 단 한 명으로 축소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자본으로 출범한 LIV 골프는 상금이 어마어마하다. 대회마다 총상금만 2500만달러(약 346억원), 우승 상금은 400만달러(약 55억원)가 걸려 있다. 48명이 출전해 컷탈락 없이 치르며 꼴찌도 12만달러를 받는다. 또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둔 선수는 보너스 1800만달러를 받으며 시즌 최종전 팀 경기 우승상금은 무려 5000만달러다. 이 때문에 지난해 12월 열린 LIV 골프의 퀄리파잉스쿨 격인 프로모션 이벤트에는 1~3위까지만 출전자격을 얻는데도 LIV 골프의 어마어마한 상금을 탐낸 세계 각국 프로 골프 선수들이 몰렸다.

사진=EPA연합뉴스

하지만 내년에는 LIV 골프 진출이 더 어려워졌다. LIV 골프가 25일 프로모션 이벤트 1위에게만 내년 LIV 골프에서 뛸 자격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는 프로모션 이벤트를 통해 LIV 골프에 입성한 선수들의 경기력이 기대 이하인 점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실제 작년 프로모션 이벤트에서 1∼3위에 올라 LIV 골프에 진출한 칼레 사모야(핀란드), 고즈마 진이치로(일본), 키에란 빈센트(짐바브웨) 등 3명은 올해 LIV 골프에서 모두 45위 밖으로 내년 밀려 우선 출전권을 잃었다.

 

내년 LIV 골프 출전권 1장이 걸린 프로모션 이벤트는 오는 12월 14일부터 사흘동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프로모션 이벤트 상위 10명에게는 내년 아시안프로골프투어 LIV 시리즈 10개 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준다. LIV 골프 최고경영자 그레그 노먼은 “프로모션 이벤트는 전 세계 유망주와 실력있는 선수들이 인생을 바꿀 기회”라고 말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