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업소 출입 의혹을 받는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한다.
25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측은 세계일보에 “최민환의 ‘슈돌’ 하차를 결정했으며, 기촬영분은 현재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최민환은 지난 24일 전처 율희의 유튜브를 통해 사생활 논란이 제기됐다. 이날 율희는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 ‘제목없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율희는 최민환과 이혼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던 한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이혼하기 1년 전쯤에 매우 큰 사건이 있었다. 그때를 기점으로 저의 결혼 생활은 180도 달라졌다”고 운을 뗐다.
율희는 “육아가 힘들고, 분가가 힘들고 남편이랑 한 번씩 싸우고 이런 문제는 사실 괜찮았다”면서도 “가족들 앞에서 술에 취해서 내 몸을 만진다든지, 돈을 여기(가슴 사이)에 꽂는다든지”라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언젠가 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어머님은 설거지하고 여동생 부부는 우리를 등지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기분이 좋았는지 돈을 가슴에 꽂는 거다, 가족들 앞에서 중요 부위를 쓱 만지고”라며 “내가 그 나이에 업소를 가봤겠나, 알고 보니 그게 습관이었고 퍼즐이 맞춰졌다”고 털어놨다.
특히 영상 말미에는 2022년 7월부터 11월까지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녹취록에는 최민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상대 남성과 성매매 정황이 의심되는 대화를 나눈 음성이 담겼다.
해당 녹취록에서 최민환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상대방에게 “지금 몰래 나왔는데 예약 좀 해달라”, “지난번 230만원 결제해야 하는데 계좌번호랑 텔레그램으로 보내 달라”, “비 와서 (아가씨) 없다더라. 강남 난리다” 등의 발언으로 충격을 더했고, 이로 인해 최민환의 성매매 업소 출입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더욱 커졌다.
이와 관련해 최민환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25일 “부부 문제와 관련된 개인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율희와 최민환은 2018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으나,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져갔고, 이후 그는 자녀들과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을 결정했다. 율희와 최민환의 이혼 사유가 공개되지 않았고, 이혼 후 어린 삼 남매를 위해 헌신하는 ‘싱글 대디’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율희의 작심 폭로로 인해 이미지와 전혀 다른 모습이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은 배신감을 느끼고 최민환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댓글을 다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