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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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공모가 3만4000원 확정…백종원 대표 평가액 약 3000억

공범위 희망 범위 상단 21.4% 초과
시총 4918억원 예상
수요 예측 기관 경쟁률 734.67 대 1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 결과 공모가를 3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공모가 희망 범위(2만3000∼2만8000원) 상단을 21.4% 초과한 가격으로, 이로써 더본코리아는 확정 공모가 기준 4918억원의 ‘잭팟’을 터트렸다.

 

요리연구가 백종원씨. 연합뉴스

25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전날까지 5영업일 간 진행된 수요 예측에는 국내외 221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734.67 대 1을 기록했다. 이들 기관 물량의 99.73%는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 또는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총 300만주 전량을 신주 발행하는 공모 규모는 1020억원 수준이며, 백 대표가 더본코리아 주식 879만2850주(공모 후 지분율 60.78%)를 소유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주식 평가액은 공모가 기준 약 2990억원에 달한다.

 

더본코리아는 28∼29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뒤 다음달 6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다. 상장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다.

 

백 대표가 1994년 설립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점포 수는 약 2900개다. 가공식품과 소스 등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유통사업과 제주도 더본호텔도 운영하고 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상장 후에도 가맹점과의 상생, 개발 사업을 통한 지역과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모두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