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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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왼쪽부터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 이홍기, 이재진. 인스타그램 갈무리

 

FT아일랜드 이홍기(34)가 성매매 의혹을 받는 같은 그룹의 최민환(31)을 재차 옹호하자 팬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홍기는 26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 ‘2024 FT아일랜드 라이브 펄스 인 아시아’(2024 FTISLAND LIVE 'PULSE' IN ASIA)를 무사히 마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말 고마워 제일 친한친구에게 오늘은 힘을 많이 얻었어. 우리가 하고싶던 이야기들을 직접만나서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해”라며 “앞으로 우리를 만나게 될 친구들에게도 직접 만나서 이야기할께”고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담았다.

 

진심 어린 인사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이홍기를 향한 걱정과 실망의 목소리를 동시에 내고 있다. 앞서 이홍기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돼버렸지.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 나는 또 지켜내야지 버텨야지 그게 우리겠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돌덩이들 맞아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거지”라고 적어 논란을 불렀다.

 

최민환의 전 부인인 라붐 출신 율희가 최민환의 불건전 업소 출입 정황을 폭로한 것에 대해 사실상 반박 의견을 내놓은 것.

 

이에 더해 팬의 의견에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 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하는 말 책임질 수 있어?”라며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팬이 “쟁점은 폭로 내용 팩트 체크가 아니라, 아들딸 아빠씩이나 되는 사람이 성매수를 했는지 안 했는지고, 거기에 대한 증거는 차고 넘친다. 이미 성매매 혐의로 내사 착수까지 했다는데, 뭘 더 기다려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성매매 업소 밥 먹듯이 드나든 사람의 앞길을 응원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만 알아주시길. 다시 한번 더 고민해달라”고 하자 답변한 것이다.

 

아무리 같은 그룹 멤버라 하더라도 녹취록 속 업소 출입 정황이 뚜렷한 상황에서 덮어놓고 최민환을 옹호하는 그의 대응은 팬들의 원성을 자아내고 있다. 팬들은 ‘팩트가 아직이면 팬들 생각해서 좀 참아라’, ‘녹취록은 들어보고 옹호하는 거냐’, ‘성매매 여부가 문제가 아니다, 애 셋 아빠가 업소를 밥 먹듯 다녔는데 옹호하고 싶냐’, ‘의리도 좋지만 그러다 다같이 나락 간다’ 등 질타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앞서 율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녹취록에는 최민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한 명의 지인에게 전화해 계속해서 ‘아가씨’를 찾는 충격적인 정황이 담겼다. 그는 “지금 몰래 나왔는데 예약 좀 해달라. 여기 아가씨가 진짜 없다는데 셔츠 같은 데도 없냐”, “칫솔과 컨디션(숙취해소제)을 준비해달라”, “지난 번에 안 낸 돈 238만 원 내게 텔레그램으로 (계좌 등을) 보내달라”라며 끈덕진 모습을 보였다.

 

본래 4인조였던 FT아일랜드는 2016년 3월 최종훈이 버닝썬 게이트 관련 멤버들과 함께 집단 성폭행으로 기소됐음이 탈퇴하면서 3인조로 활동해왔다. 최민환의 업소 출입 폭로가 터져나온 후 그가 최종훈에게 탈퇴 직전까지 자신의 집 주소에 위장전입하도록 해줬다는 의혹도 재조명받고 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