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향후 성능 검증을 위해 추가 핵실험을 단행할 수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미국 국방정보국(DIA)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DIA는 지난 23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최근 몇 년간 핵무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 최신 동향을 담은 보고서는 “북한군은 미국과 역내 동맹국을 위협하기 위해 핵무기를 장착하고 발사하는 모의 훈련을 실시하는 등 여전히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은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 생산 능력을 입증했으며, 핵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이런 물질의 비축량을 계속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DIA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1년 1월 노동당 8차 대회 보고에서 북한이 핵무기의 소형화, 경량화, 표준화, 전술화 능력을 발전시키고 초대형 수소탄 개발을 완료했다고 주장한 데 주목했다.
DIA는 이를 “더 작은 직경의 단일 단계 핵분열 장치를 만들고 열핵무기 설계를 완료했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며 “이런 새로운 개발로 인해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핵실험이 필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